“아버지를 위한 노래” 후기

영화 전체적으로는 그다지 후한 점수를 주고 싶지 않은 작품이다.

30년간 아버지를 만나지 않았고 자신의 노래 때문에 자살한 이들 때문에 더 이상 노래를 부르지 않은 흘러간 팝스타 셰이언이 아버지의 죽음에 즈음하여 그의 임종을 목격하고, 그가 생전에 집요하게 찾아 헤매던 한 나치 군인을 찾아 나선다는, 그럼으로써 결국 일종의 영혼의 치유를 받는다는 흔하고 상투적인 가족영화, 로드무비 스타일이다.

중간 중간에 극 전개와 별로 관련 없는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잔재미를 주는데, 이런 캐릭터들은 바로 영화의 원제 This must be the place와 같은 이름의 곡을 만들었고, 음악감독과 카메오를 맡은 David Byrne의 영화 True Stories에서 등장하는 괴상한한 캐릭터들을 흉내 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투적인 스토리와는 어울리지 않았다.

아버지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그 나치군인을 찾아내어 그를 통해 왜 아버지가 그토록 그를 찾아 헤맸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장면과 (여기에서 그 늙은 나치군인이 보여준 연기는 맘에 들었다) 연출에서 오버한 감이 보이지만 그에게서 셰이언만의 복수를 하는 장면은 그래도 볼만 했다. 하지만 말미에서는 공항장면에서 다시 상투성을 재연한다.

p.s. 1. Talking Heads의 팬으로서는 당연히 극의 백미는 This must be the place를 부르는 David Byrne 의 막간 공연.

p.s. 2. 극중 David Byrne과 셰이언이 대화를 나누는 장소는 David Byrne이 실제로 그의 예술품으로 만든 연주가 가능한 빌딩.

p.s. 3. 셰이언의 분장은 많이들 아시겠지만 The Cure의 Robert Smith를 흉내 낸 것.

p.s. 4. 국내 출시명 “아버지를 위한 노래”는 정말 재앙이다. 아버지를 위한 여정도 아니었고, 셰이언은 노래를 부르지도 않는다.

p.s. 5. 영화를 상영하는 시네큐브 홈페이지에는 Talking Heads가 “1981년 해체한 것”으로 나온다. 실제로는 1991년.

St. Vincent

저는 잘 모르는 아티스트인데 St. Vincent라는 꽤 실력 있는 인디락 가수가 David Byrne과 공동으로 앨범을 만들고 있었다는군요. 이번 가을쯤 나올 것 같다는데요. St. Vincent는 David Byrne이 “지구상에서 제일 쿨한 사람”이라고 극찬했다는군요. 이들은 이 앨범의 홍보를 위해 함께 순회공연도 가질 계획이라고 합니다.

영화 사운드트랙에 참여한 David Byrne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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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Must Be the Place film” by [1]. Licensed under Wikipedia.

David Byrne 과 Bonnie “Prince” Billy 로 알려진 Will Oldham이 The Pieces of Shit이라는 프로젝트의 이름을 내세워 다섯 곡의 노래를 함께 만들었고, 이 곡들은 이탈리아 감독 Paolo Sorrentino이 만든 This Must Be The Place란 영화의 사운드트랙에 포함될 예정이다. 영화 제목은 Talking Heads의 동명의 싱글에서 따왔고, 영화 내용은 퇴물 급의 80년대 고쓰팝스타(션펜)의 여정을 다룬 내용이다. 개봉은 4월 6일 경이고 사운드트랙은 Moshi Moshi 레코드사를 통해 4월 23일 발매될 예정이다.

This Must Be The Place Soundtrack Tracklist:

Side A:
1. Gavin Friday: “Lord I’m Coming”
2. The Pieces of Shit: “Lay & Love”
3. The Pieces of Shit: “Open Up”
4. Mantonvanni & His Orchestra: “Charmaine”

Side B:
1. Daniel Hope, Simon Mulligan: “Arvo Part: Spiegel Im Spiegel”
2. Trevor Green: “This Must Be the Place (Naive Melody)”
3. David Byrne: “This Must Be the Place (Naive Melody) Live”

Side C:
1. Julia Kent: “Gardemoen”
2. Jonsi & Alex: “Happiness”
3. The Pieces of Shit: “Eliza”
4. Iggy Pop: “The Passenger”
5. The Pieces of Shit: “You Can Live It”

Side D:
1. Brooklyn Rider: “Achille’s Heel – Il Second Bounce”
2. The Pieces of Shit: “If It Falls, It Falls”
3. Gloria: “This Must Be the Place (Naive Melody)”
4. Nuno Bruno E Le 8 Tracce: “Every Single Moment in My Life Is a Weary Wait”
5. The Pieces of Shit: “The Sword Is Yours”

David Byrne의 인터뷰

New York correspondent Matt Wells caught up with him back at home in Manhattan, to reflect on his stay in London hearing how he had a “little issue” with the slow elevator to get up to the installation called Room for London. He described how he went there to collect sounds such as a train in Southwark, a passionate voice at Spitalfields market. (전문 읽기와 인터뷰 듣기)

자전거를 증오하는 나라! 예술가의 선택은…

조원희 씨의 <예술가가 여행하는 법> 감상문

하지만 이 아티스트는 단순히 자전거를 타고 전 세계를 유람하며 어떤 볼거리가 있고, 또 어떤 명소를 가 보았는가를 기술하는 데 자신의 문장력을 낭비하지 않았다. <예술가가 여행하는 법>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다. 일단 그는 자전거를 이용해 미국의 주요 도시들을 순례한다. 고도 산업화는 어떻게 대도시를 망쳤으며 인구가 늘어나면서 자연은 어떻게 파괴되었는지 등의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문제부터, 자동차 전용 도로가 아니면 A 지점에서 B 지점으로 이동할 수 없는 도로 시스템에 대한 비판 역시 빼놓지 않는다. 자동차라는 괴물에 철저하게 의존하고 살 수밖에 없는 미국의 도시들을 자전거로 거닐면서 인간이 얼마나 불편하게 살면서 그것을 망각하고 있는지를 지적한다. 또 그런 도시의 변화 속에서 시민들은 어떤 계급적 상황에 처해 있는지를 역설하는 부분에서는 박해천의 <콘크리트 유토피아>(자음과모음 펴냄)가 연상되기도 한다.[전문 보기]

David Byrne의 라이브앨범 발매 소식

3월 13일 David Byrne과 Caetano Veloso 가 카네기홀에서 가졌던 공연에 대한 라이브 앨범이 발매된다. 이 공연은 2004년에 있었고, 당시 NPR을 통해 방송되었던 공연이다. 트랙리스트는 아래와 같고 더 자세한 소식은 이 곳을 참고하시길.

1. “Desde Que o Samba é Samba” (Caetano Veloso)
2. “Você é Linda” (Caetano Veloso)
3. “Sampa” (Caetano Veloso)
4. “O Leãozinho” (Caetano Veloso)
5. “Coração Vagabundo” (Caetano Veloso)
6. “Manhatã” (Caetano Veloso)
7. “The Revolution” (Caetano Veloso and David Byrne)
8. “Everyone’s in Love With You” (David Byrne)
9. “And She Was” (David Byrne)
10. “She Only Sleeps” (David Byrne)
11. “Life During Wartime” (David Byrne)
12. “God’s Child” (David Byrne)
13. “Road to Nowhere” (David Byrne)
14. “Dreamworld: Marco de Canaveses” (Caetano Veloso and David Byrne)
15. “Um Canto de Afoxé para o Bloco do Ilê” (Caetano Veloso and David Byrne)
16. “(Nothing But) Flowers” (Caetano Veloso and David Byrne)
17. “Terra” (Caetano Veloso)
18. “Heaven” (Caetano Veloso and David Byrne)

Stefan Sagmeister

An Assyrian lion sculpture rears up and roars on the cover of the 1997 Rolling Stones release, “Bridges to Babylon.” David Byrne of the Talking Heads appears as an action figure on his 1997 solo album, “Feelings.

Many viewers know Stefan Sagmeister’s work best through his witty album-cover designs. Now, the designer is the subject of a more traditional art showcase: an exhibition of his work at a Paris museum. The survey, cheekily titled “Stefan Sagmeister, Another Exhibit About Promotion and Sales Material,” opened Oct. 13 at the Musée des Arts Decoratifs. The show began in Switzerland and includes a wide swath of Mr. Sagmeister’s past commissions, as well as examples of his artwork and furniture.[Depicting the Rock of Ages ]

David Byrne의 솔로앨범 “Feelings” 커버를 디자인했던 Stefan Sagmeister에 관한 이야기다. 그의 다양한 작업들이 파리에서 전시될 예정이라고.

팅팅스

올해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공연한 팅팅스라는 혼성2인조의 인터뷰 중 한 부분이다.

쥴스 드 마티노는 자신에게 가장 큰 영감을 준 뮤지션으로 토킹헤즈 출신의 데이빗 번을 꼽았다. 데이빗 번은 토킹헤즈를 통해 70년대 미국에서 뉴 웨이브를 시도했고 이후 솔로로 장르를 횡단하는 음악을 시도했다. 최근에는 아케이드 파이어와 함께 작업하는 등 정력적인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쥴스는 팅팅스 역시 그처럼 새롭고 신선하고 다른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했다.[출처]

Tom Tom Club을 시작했을 때의 David Byrne과 Chris Frantz의 갈등

Tom Tom Club을 시작했을 때 이미 당신 둘과 David Byrne 사이에는 갈등이 있었는데, 그럼에도 Talking Heads가 10년이나 비틀거리면서도 지속되었습니다. TTC의 초기 싱글들의 상업적 성공이 TH를 지속시켰다고 생각하세요?
There were already tensions between you two and David Byrne when Tom Tom Club started, and yet Talking Heads still managed to stumble on for another decade. Do you think the commercial success of those early Tom Tom Club singles helped prolong the Heads?

CF : 네. 정말 그렇습니다. David이 언제나 TH 바깥에서의 경력을 추구하고 있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닙니다. 그는 그것을 그의 발전의 한 단계로 인식했을 뿐이죠. 그리고 난 우리가 첫 앨범에서 엄청난 레코드를 팔아치웠고, 방송을 많이 탔고, 사람들이 우리 노래들을 샘플링했다는 사실 때문에 David은 ‘오~ 이 친구들이 아직 내게 쓸모가 있구나’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하! 그러나 David의 마음에 축복을. 우리가 함께 해낸 것은 정말로 놀랍고 뛰어난 것이기 때문에 난 정말로 그를 폄하하고 싶지 않아요. 그러나. 알잖아요. 누구도 완벽하진 않아요.
CF: It actually did, yes. It’s really no secret that David always had his sights set on a career outside Talking Heads – he felt like that was just one phase of his development. And I think the fact that we were selling tons of record on our first album, and getting lots of airplay, and having people sample our songs – that made David think, ‘Oh, maybe these people are still of value to me.’ Ha! But bless David’s heart, I don’t really want to disparage him because the stuff that we did together was so remarkable and outstanding… but, you know, nobody’s per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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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Byrne 이 참여한 전시회 소식

David Byrne 이 LP를 소재로 하는 전시회에 자신의 작품을 선보였다는 소식이다.

Featuring nearly 100 works by 41 people, ranging from legendary performance artist Laurie Anderson to painter Jasper Johns to Talking Heads front man David Byrne,
41명의 작가들이 만든 100개의 작품이 전시되는데, 작가는 전설적인 아티스트 Laurie Anderson에서부터 화가 Jasper Johns, Talking Heads 의 프론트맨이었던 David Byrne 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LPs as You’ve Never Seen (or Heard) Th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