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킹헤즈의 ‘Once in a Lifetime’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

토킹헤즈의 1981년 작 ‘Once in a Lifetime’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곡 중 하나라는 사실은 과장이 아니다. 곡의 발표후 40년 이상 Remain in Light의 이 리드싱글은 그 첫 발매이후 사랑받고 적절한 곡으로 기억되고 있다. – 그러나 그 가사는 어떠한 내용일까?

곡을 쓴 데이빗번에 따르면 이 곡은 무의식에 관한 노래다. “알다시피 우리는 비몽사몽간이나 자동 조종장치 위에서 움직이고 어쨌든 집 한 채, 가족, 직업, 그리고 그 외의 것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계속 우리에게 자문합니다 ‘어떡하다 내가 여기에 있지?’” NPR에게 프론트맨이 한 말이다.

번은 곡의 첫 소절에서 일상생활에서의 자동 조종장치 루틴에 대해 요약한다. 1절에서의 각각의 가사는 다음과 같은 구절로 문을 연다. “그리고 넌 너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And you may find yourself.)” 곡의 전체적인 메시지를 증류한 것 같은 다섯 단어다. 곧바로 번은 우리가 우리의 삶을 통제하고 있다고 가장된 인지에 초점을 맞춘다. – 너는 능동적으로 멋진 저택이나 아름다운 아내를 추구한 것이 아니다. 넌 단지 그것들을 가진 너 자신을 발견한 것이다.

1절에서의 이 구절의 반복은 우리 대부분이 맹목적으로 받아들이고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해 거의 관조하지 않는 단조로움을 반영한다. 다만 이는 파멸이나 의기소침을 의미하지 않는다. 번의 읊조림은 우리가 주변을 바라보도록 상기시켜 우리가 우연히도 얻게 되었을 성취와 아름다음을 찬양하고 스스로에게 자문하게 한다. “어떡하다 내가 여기에 있지?(How did I get here?)”

그가 우리를 계속해서 두 번째 인물로 안내하는 동안, 이 프론트맨의 무게감 있는 가사나 단호한 보컬은 번에 의해 의도적으로 스타일리스틱하게 선택한 어느 목사의 환영을 묘사한다. 코러스에 대한 브라이언 이노의 멜로디에 관해 말하자면, 그는 Uncut에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는 마치 설교자와 그의 신도들의 대화처럼 부름-응답(call-and-response) 패턴으로 작용했어요. 나는 마치 설교를 하는 것처럼 가사를 발전시켜나갔지요.”

싱어는 또한 라디오에서의 선교사들이 반복하는 구절에서 영감을 얻었는데, 이를 통해 초월성이 반복되는 느낌을 주었다. 물을 기반으로 하는 표상 역시 노래 내내 현존하였는데, 인생과 시간의 멈출 수 없는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물을 제거하라, 물을 나르라.(Remove the water, carry the water)” 번은 우리를 격려한다.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프론트맨의 도움으로 거의 가능한 것처럼 여겨진다.

노래 내내 이어지는 무의식적인 일상에 대한 반복되는 상기 속에서 – “나날들을 보내면서(Letting the days go by)”라는 반복되는 후렴구에서, 그리고 상징적인 “늘 똑같아요(Same as it ever was)”에서 – 번은 우리에게 뚫고 나가라고 간청한다. ‘Once in a Lifetime’은 단순히 염세적인 노래가 아니라 활기찬 노래다. 모든 것이 늘 똑같다는 것은 번의 보다 긍정적인 선언과 즐거운 연주와 대조를 이룬다.

“시간은 멈춰있지 않아요. 시간은 우리를 뒤따르지 않아요.(Time isn’t holding up, time isn’t after us)” 그는 우리에게 확신시킨다. 그리고 그를 불신하기 쉽지 않다. “데이빗의 가사들이 환상적인 점은 그가 선교사의 열정에 찬 어조를 사용한다는 점이에요.” 이노가 Uncut에서 설명한다. “우리가 얼마나 환상적인 곳에서 살고 있는지 이야기하고 있어요. 함께 찬양합시다. 그건 모두가 절망하고 우울해하고 있을 때 할 수 있는 급진적인 행위에요!”

우리가 번을 믿어야 한다면, 우리가 아무 생각없이 사회적 기대를 만족시키고 우리의 성취가 우리를 스쳐지나가게 놔두는 동안 그 나날들이 흘러가게 놔두는 것은 유일한 선택이 아니다. 번이 제목의 단어인 “일생에 단 한번(Once in a lifetime)” 전달하면서 이 지점은 마침내 곡의 마지막 장면에서 집에 도달한다. 이는 삶의 덧없는 본질을 날카롭게 상기시킨다. 적어도 우리는 번에게 우리의 무의식적인 활동을 깨고 인생을 보다 자주 찬양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빚을 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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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밋이 부른 “Once In A Life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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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mit the Frog” by Disney.com. Licensed under Wikipedia.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개구리 커밋이 토킹헤즈의 “Once In A Lifetime”을 불렀다. 밴드의 유명한 뮤직비디오를 그대로 흉내내면서. ㅋㅋㅋㅋㅋㅋ

전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개구리.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머펫 중 가장 유명한 존재. 머펫 세계의 유재석. 더 머펫 쇼의 스타이자 진행자이며, 세서미 스트리트에도 오랫동안 주연급으로 출연했으며, 짐 헨슨 컴퍼니의 로고이기도 했고 극장판에서도 주인공이고… 하여간 절대적인 주인공. 포켓몬으로 치면 피카츄, 디지몬으로 치면 아구몬, 루니 툰으로 치면 벅스 버니.(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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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ing Heads에 관해 당신이 절대 몰랐던 10가지 사실

1. 뉴욕의 아트스쿨에 있을 때 David Byrne은 ‘퍼포먼스아트’라는 이름으로 무대에서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와중에서 맥주를 면도거품으로 쓰며 수염을 깎았다. 이 사실은 David Bowman 이 그의 저서 Fa Fa Fa Fa Fa Fa: The Adventures Of Talking Heads In The 20th Century에서 밝혔는데, 결과적으로 얼굴에 수많은 상처만 났다.

2. Andy Warhol은 Talking Heads의 초창기 팬이었다. 그는 뉴욕에서의 그들의 공연에 나타났는데, 나중에 워홀은 밴드를 유니언 광장에 있는 그의 새 공장에 초대했다. 언론보도와는 달리, 매력적인 뉴욕의 하류층 생활은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 선물은 밴드 스스로보다 더 모범생적인 것이었기에, Byrne은 나중에 묘사하길 “무슨 빌어먹을 생각이야!(What a mind-fuck!)”라고 했다.

3. Lou Reed 역시 초창기에 유명인 중에서의 경배자였다. 하루는 밴드가 그가 대단하다고 주장한 곡 하나를 연주 리스트에서 제외시키는 상황에 직면했다. Byrne이 그 노래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인지 더 이상 느낄 수가 없다고 말하자, Reed 는 “내가 들은 중 가장 멍청한 이유다. 네가 어떻게 느끼던지 간에, 그 노래는 너와 더 이상 상관없는 거야.” Reed는 또 Byrne의 팔에 난 무성한 털을 비난했다. “넌 반팔 셔츠를 입고 무대에 오르진 마라.”

4. ‘Fear Of Music’을 녹음하는 중에, Byrne이 깨어있다가 그의 침실에서 물건을 뒤지고 있는 침입자를 발견했다. 그는 팬티 차림으로 뛰어올라 소리쳤다. “썩 꺼져!” 강도는 그를 위협하려고 목에 편지 오프너를 갖다 댔다. 그리고 한 시간 가량의 위협 끝에 벽에서 전화선을 찢고 달아났다.

5. 독일 투어를 할 때, 체코의 기자가 베이스를 맡고 있던 Tina Weymouth 와 드러머 Chris Frantz를 인터뷰하면서 Byrne이 그룹을 떠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둘은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지만, 그는 맞다고 확인해줬다. 확실하게도, 밴드가 미국에 돌아오자 Byrne은 무단이탈을 감행했고 누구도 그가 어디로 갔는지 알지 못했다.

6. 작가의 절필감의 극단적인 경우로 Byrne은 미국의 설교가들의 영향을 받았는데, 하루는 이렇게 외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넌 네가 큰 자동차의 바퀴 뒤에 있는 너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그 곡은 밴드의 찬가인 ‘Once In A Lifetime’이 되었다.

7. 네 번째 앨범 ‘Remain In Light’를 녹음하는 도중, 엔지니어 Stephen Stanley가 매일 아침 Tina Weymouth를 한쪽으로 데리고 가서 Byrne과 프로듀서 Brian Eno가 베이스 트랙을 어떻게 녹음하려 하는지에 대해서 말해줬다. “언제나 당신은 정말 멋지게 연주해요.” 그는 말했다. “Eno는 그런데 지워버려요…. 난 그가 당신에게 접근하는 방식이 참을 수가 없어요.”

8. ‘Remain In Light’의 뒷 커버에 밴드의 이름을 모두 함께 적는 것에 대해 동의하고 난 후, 밴드는 “모든 곡이 데이빗 번, 브라이언 이노, 그리고 토킹헤즈에 의해 쓰여졌다(All songs by David Byrne, Brian Eno, Talking Heads.)”란 문장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앨범 로고에 관여한 디자인 회사는 뒷 커버의 전투기들의 공을 차지했는데, 그것은 파일럿이었던 그의 아버지를 기리는 차원에서 Tina Weymouth가 개인적으로 보탠 것이었다.

9. 1982년 겨울 동안 Weymouth와 Franz는 Jerry Harrison와 함께 첼시에서 열린 Busta Jones의 공연에 참여했다. 그런데 그들이 모르게 Byrne이 공연 도중 무대위로 올라와 그들의 고전 ‘Life During Wartime’를 시작했다. 이 사건이 Byrne이 밴드로부터 멀어지려는 명백한 시도에 관한 긴장에 더 불을 지르는 사건이었다.

10. 전에 베이시스트였던 Jerry Harrison은 락 비평가 Tom Zito와 함께 불운하게 끝을 맺은 Garageband.com를 1999년 만들었는데, 이 사이트는 계약을 하지 못한 밴드들에게 녹음계약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러나 한정된 소스 때문에 회사는 2010년 문을 닫았고 애플이 이 도메인네임을 사서 같은 이름의 소프트웨어로 쓰도록 허락했다.

Words by Tom Phelan
출처

신문들의 How Music Works 리뷰에서 발견한 재밌는 사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두 경제신문 The Wall Street Journal과 The Economist가 David Byrne의 새 책 How Music Works의 리뷰를 기사로 냈다. 흥미로운 것은 두 신문 모두 기사제목을 Talking Heads의 노래 가사에서 차용했다는 점. 그것도 둘 다 Once In A Lifetime. 이 노래가사는 음미하면 음미할수록 그 안에 담겨져 있는 유머감각이 돋보이는지라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것 같다.

Making music- Same as it ever was - The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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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How Music Works - WS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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