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ain In Light(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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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ingHeadsRemaininLight” by scan. Licensed under Wikipedia.

‘Remain In Light’은 일반적으로 그들의 최고의 걸작으로 간주된다. 이 앨범은 ‘Fear Of Music’에 실려 있는 ‘I zimbra’ 이후 아프리칸 리듬에 대한 두번째 탐구작인 밴드와 Eno의 삼부작 중 세번째 앨범이다. ‘Remain In Light’은 1980년 10월에 발매되었다. Eno는 혼자서 프로듀스했고 모든 곡들을 같이 썼다.

원래 Byrne과 Eno 두 명이 음악을 맡고 있었다. 그러나 앨범이 발매되기 전에 그룹의 나머지 멤버들은 둘에게 그들의 곡을 넣어달라고 설득했다. 앨범에는 새로운 Talking Heads, 즉 퍼커션 주자, 백보컬, 키타 등을 담당한 Adrian Belew를 추가영입하였다. 그는 지미 헨드릭스 이후 가장 감칠 맛나게 와와 페달을 사용하였다.

차이는 즉각 나타났다. 그들의 음악은 과거에는 언제나 일종의 독백이었다. 그러나 이제 같은 주제에 관해 대조적인 원근감을 주는 둘 내지 세 가지의 보컬 섹션이 첨가되었다. 음악은 이전보다 더 치장되어 보다 훵키해졌다. 이 앨범은 이전 앨범의 변형이라기 보다는 근본적으로 새로운 접근법을 보이고 있다.

앨범에서 가장 두드러진 곡은 ‘Once In A Lifetime’이다. 이 곡은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인 비데오의 도움에 힘입어 영국에서 첫 탑 20를 기록하였다. Talking Heads는 보강된 라인업으로 세계 각지를 돌았다. 영국에서 그들은 U2의 사전공연 밴드로 참여했고 영국에서의 레코드 계약도 체결하였다.

나의 감상기

Crosseyed An Painless와 Great Curve라는 두개의 명곡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이 앨범이 Talking Heads의 최고의 명반이라는데 주저없이 동의할 수 있다. 긴장된 키타연주가 끝까지 이어지는 Crosseyed and Painless에서 David는 특이하게도 랩을 구사하면서 곡의 극적인 분위기를 끝까지 늦추지 않고 있다. 역시 긴장감섞인 키타연주로 시작되는 Great Curve는 중간부분의 키타 디스토션, David의 샤우트 창법, 곡의 원근감을 전달해주는 백보컬 등이 훌륭하게 조화된 명곡이다.

앨범 수록곡

  • Born Under Punches (The Heat Goes On)
  • Crosseyed And Painless
  • The Great Curve
  • Once In A Lifetime
  • Houses In Motion
  • Seen And Not Seen
  • Listening Wind
  • The Overload

재킷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
다른 리뷰

The Warner Brothers Music Show(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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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중반과 1979년 초반 동안 Talking Heads는 그들 라이브 쇼의 파워로 청중들을 놀래키면서 유럽과 미국을 오가는 여정을 계속하였다. 스테이지에서 그들의 앨범에서는 의식하지 못했던 힘찬 에너지가 드러나면서 워너브러더스사(Sire의 형제회사)는 1979년 3월 15일에 있었던 클리블랜드 아고라에서의 라이브 쇼를 녹음하여 ‘Talking Heads Live On Tour’라 이름붙였다. 이 앨범은 그룹의 세번째 앨범 세션의 막바지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나중에 앨범에 ‘Drugs’란 이름으로 실린 ‘Electricity’가 실려있다. 나머지 곡들은 이전의 두 앨범의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들 곡은 그룹의 정규앨범에서의 약간은 차분한 사운드에 감정을 실어 소화해냈다. ‘Live On Tour’는 600카피 정도만 녹음되었다. 그러나 워너 브로스의 다른 시리즈처럼 이 판 역시 잽싸게 위조되었다.

앨범 수록곡

  • The Big Country
  • Warning Sign
  • Artists Only
  • The Girls Want To Be With The Girls
  • The Good Thing
  • Electricity
  • New Feeling
  • Found A Job
  • Psycho Killer
  • Take Me To The River

Fear Of Music(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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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ing Heads-Fear of Music” by Mojo. Licensed under Wikipedia.

밴드의 세번째 앨범 ‘Fear Of Music’은 1979년 8월에 발매되었다. 영국 발매는 두 개의 컴필레이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는 카달로그 숫자가 매 2주마다 바뀌었고, 이에 따라 오리지날은 극히 휘귀하다. 두번째는 데뷔앨범의 ‘New Feeling’과 ‘the Warner Brother Music Show(프로모션 용)’에 수록된 ‘Psycho Killer’의 또다른 버전이 수록된 초기 카피다.

앨범의 첫싱글은 락의 전통적인 관심을 탐구하기 위한 funk 음악의 모임에서 자주 사용된 ‘Life During Wartime’이다. 그 다음 싱글은 아무런 단어의 의미도 없고, 밴드의 장래 음악적 방향을 표현하는 아프리카 리듬을 차용한 ‘I zimbra’이다. 앨범의 나머지는 처음 두 앨범의 논리적 극단까지 지향하는 사운드와 정신을 활용하고 있다.

앨범 트랙은 이전에 그들이 녹음한 그 어떤 곡들보다도 강력하다. ‘Cities’, ‘Drugs’, ‘Air’, ‘Electric Guitar’와 같이 곡명이 단순한 사실은 Byrne이 쓴 가사의 복잡성 – 사고에 있어서 도발적이고 70년대 락에서 볼 수 있었던 지적인 – 과 연관이 없다. 영국에서 Sire 레코드사는 세번째 싱글인 ‘Cities’만으로 앨범에 대한 프로모션을 수행했다.

‘Artists Only’가 오직 12인치 한정판에만 수록되어 있는 반면, ‘Cities’의 라이브 버전은 7인치나 12인치 버전 둘 다 뒷면에 실려있다. Brian Eno 가 이 앨범에서도 다시 한번 공동작업했다.

나의 감상기

“음악에 대한 공포”라는 뭔가 으스스한 제목이 붙은 이 앨범은 음악 자체도 어딘가 음습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이는 이전 앨범까지의 유쾌하던 사운드와 비교되는 주요한 변화다. Mind에서 David는 ‘마약조차 자신을 변화시키지 못하며 뭔가 자신의 마음을 바꿔줄 것이 필요하다’라고 절규하듯 부르짖고 있다. Memories Can’t Wait는 한 술취한 주정뱅이의 독백을 노래하고 있는데 음성변조와 기이한 신시싸이저 연주를 통해 마치 노래가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성공했다.

많은 평자들은 I Zimbra에서 사용한 아프리카 음악의 차용에 대해서 주목했는데 이는 후기 David Byrne의 음악의 나아갈 방향의 이정표를 제시한 곡이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이 곡의 독특한 분위기는 후에 Eno와 Byrne의 공동작업 앨범 My Life In The Bush Of Ghosts 까지 이어지는데 이 음반은 마치 오늘날 흔히 들을 수 있는 Trip Hop을 연상시킬 정도로 시대를 앞서 간 앨범이다.

또 하나 흥미로운 곡은 Heaven 이다. 이 곡은 이전에 찾아볼 수 없었던 컨트리/포크적인 냄새를 풍기는데 이 곡 또한 David의 중후반기 음악적 방향의 시금석이기도 하다. 이외에 이 앨범의 최고 히트곡 중 하나인 Life During Wartime은 Ramones, Joe Jackson, Roxy Music 등 그 당시 뉴웨이브 밴드들이 총동원된 영화 Times Square의 사운드트랙에 삽입되기도 했다.

앨범 수록곡

  • I Zimbra
  • Mind
  • Paper
  • Cities
  • Life During Wartime
  • Memories Can’t Wait
  • Air
  • Heaven
  • Animals
  • Electric Guitar
  • Drugs

More Songs About Buildings And Food(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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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ingHeadsMoreSongsAboutBuildingsandFood“. Via Wikipedia.

Talking Heads는 1978년 3월에 바하마에 있는 Compass Point 스튜디오에서 그들의 두번째 앨범을 녹음했다. 그들의 뿌리와 영혼이 맨허튼에 있다는 점에서 그러한 장소는 일탈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Roxy Music의 키보드를 담당했고 discreet music의 개척자인 Brian Eno의 공동 프로듀서의 활약은 밴드의 싸운드를 희석시키기 보다는 보다 날카롭게 했다.

그룹의 데뷔앨범에서의 색다른 주제를 비꼰 타이틀인’More Songs About Buildings And Food’은 Al Green의 ‘Take Me To The River’의 커버버젼을 담는 등 상업적인 타협을 시도했다. 이는 그룹의 어렴풋한 R&B에 대한 취향을 드러낸 완벽한 은유였고 이 곡은 미국에서 26위에 오르는 히트싱글이 되었다.

유럽에서는 덜 성공적이었다. 이중포장으로 발매되었음에도 불구하고(‘Love Goes
To Building On Fire’/’Psycho Killer’과 함께) 그룹의 역사에 대한 Peter Frame의 패밀리트리가 들어있는 재킷으로 포장되었다. 한편 미국 싱글은 ‘River’의 부분적으로 약간 편집된 버전이 실려있다. 이 앨범은 데뷔 앨범의 사운드를 한층 강화한(Jerry Harrison의 존재를 느끼게 하는)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Byrne의 노래는 여전히 타협을 거부한다. 그러나 Eno의 프로듀스가 이전보다 한층 풍부한 감정을 전달하고 있다. 그들은 여전히 베일을 벗어 던진 더이상 신선할 것이 없는 뉴웨이브 아티스트들로부터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앨범 부클릿에서 발췌 More songs about buildings and food은 1978년 여름에 발매되었다. 앨범의 타이틀이 시사하는바와 같이 이 앨범은 팝뮤직내에서 일반적으로 다루어지지 않는 다양한 주제 – 아방가르드에서부터(‘Artists Only’) 지극히 미국적인 노래(‘The Big Country’), 그리고 홈비데오를 만들기 위한 것(‘Found A Job’)에 이르기까지 – 에 관한 그룹의 탐구정신을 이어나가는 것이다.

Talking Heads의 10곡의 오리지날이외에도 그룹의 첫 탑40 히트곡인 Al Green의 ‘Take Me To The River’의 리메이크도 수록했다. 이 앨범은 Brian Eno(이후 4년 동안 함께 한)의 프로듀스와 그룹의 첫 공동작업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커버 이야기 앞 커버는 David Byrne의 컨셉으로 만들어진 Talking Heads의 사진 모자이크 작업이다. 이 커버는 폴라로이드로 찍은 529의 클로즈업 사진으로 만들어졌다. 뒷 커버에는 미국의 전도를 담고 있는데, 이 작업역시 569개의 사진을 이용한 모자이크 작업이다.

나의 감상기

이 앨범은 그들의 데뷔앨범에 비해 보다 사운드가 풍부해진 느낌을 준다. 이는 (신시싸이즈드) 퍼커션, 신시싸이저, 피아노 등 더욱 풍부해진 악기 편성이나 Brian Eno의 프로듀스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악기 편성은 특히 Artists Only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표현하는데 효과적으로 사용되었다. 특히 마이크에서 한참 떨어져서 노래부른 듯한 David의 보컬 효과는 이러한 효과를 배가시키고 있다.이전의 앨범에 비해 또 하나 특징적인 점은 연주 부분이 보다 길게 이어진다는 점이다. 이 역시 Eno의 작업의 산물이리라 추측되는데 Artists Only와 Stay Hungry에서 이러한 경향이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연주는 전혀 지루한 감을 주지 않은 채 끝까지 긴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그들의 뛰어난 점일 것이다. 가사는 여전히 흥미로운 단편소설을 읽는 듯한 비쥬얼한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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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수록곡

  • Thank You For Sending Me An Angel
  • With Our Love
  • The Good Thing
  • Warning Sign
  • The Girls Want To Be With The Girls
  • Found A Job
  • Artists Only
  • I’m Not In Love
  • Stay Hungry
  • Take Me To The River
  • The Big Country

Talking Heads : 77(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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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ing Heads 77” by Sire Records – Original album. Licensed under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Rolling Stone Magazine, 1977년 11월 3일 리뷰

Talking Heads의 놀랄만한 데뷔앨범

Talking Heads는 Patti Smith, the Ramones, 그리고 Television과 함께 CBGB를 이끄는 빅4 중 가장 신출내기이다. 그들의 데뷔는 절대적인 승리다. 공손하고도 낮게 깔린 음성의 음악과 공무원, 부모, 그리고 학교를 칭송하는 가사는 마치 세 명의 젊은 공화당원들 같아 보인다. Talking Heads는 펑크가 아니다.

그보다는 그들은 팝뮤직의 위대한 아이비리그적인 희망이다. 난 이처럼 생명력있고 상상력이 가득찬 앨범을 들어본 적이 없다. David Byrne의 음악은 세련미 넘치며, 매우 다양하고, 듣기에 재밌다.

그는 충동적으로 접근할 수 없는 곳이 없는 것처럼 도전적인,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옆길로 새면서 활발하고 팔팔했던 60년대의 후기 비틀즈적인 음악을 추구하고 있다. 이들은 Jonathan Richman 등의 초기 비평에서 미니멀리즘으로 분류된 밴드이다. Talking Heads는 정말로 그들 사운드의 경제성에 있어서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순진한 Richman이 위험스러울만큼 까다롭게 굴었던 그 곳에 Talking Heads의 음악은 논센쓰가 없다는 점이다.

Byrne의 키타 패턴, Jerry의 겸손한 키보드, Matina의 억제된 베이스, 그리고 Chris의 효과적이고 엄격한 드럼은 에너지를 터뜨리는 팽팽한 진지함을 전달하고 있다. 다른 그들의 노래처럼 ‘The Book I Read’는 흥분감으로 부풀어져 있고 억제력을 능가하는 팽창의 느낌이 있다. ‘Pulled Up’은 청각의 본성을 난폭하게 들뜨게 하는 진정한 챔피온이다. 보컬에 있어서, Byrne의 정력적인 개성은 창살안에서 포효하는 갇힌 호랑이처럼 한치도 틀림없는 음악적 틀을 진동시킨다.(그는 즉흥적이고 날카로운 ‘나쁜’ 음성으로 물에 빠진 사람이 호흡하려 애쓰는 것처럼 고음역을 움켜잡고 있다.) 사랑, 결단, 그리고 자아에 대한 욕망의 논리학과 상실감을 탐구하면서 그는 감정을 파악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형이상학자처럼 이음새를 더듬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사를 아끼고 있기 때문에 Byrne의 자라나고 있는 페르소나는 절대로 일시적인 것이 아니다.

‘Psycho Killer’가 정력으로 고동치는 반면 ‘No Compassion’은 기분 나쁜 Lou Reed의 참을성 없음을 주장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직설적이고, 상쾌하고, 경쾌한 Talking Heads와 추상적이고, 억눌리지 않고, 불같은 Television은 각각 쉼없이 움직이는 70년대의 Beatles와 Rolling Stones라 할 수 있다. 이 앨범은 위대한 앨범일 뿐만 아니라 이 10년을 정의하는 앨범 중 하나이다.

나의 감상기

Talking Heads:77은 사실 내가 감상한 그들의 작품 중 비교적 늦게 접한 작품이다. 이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들 중 상당수는 불법인쇄로 만들어진 The Name Of This Band is Talking Heads에서 이미 접했던 곡들이다. 이미 라이브 버전으로 익숙해져 있는 노래들을 스튜디오 버전으로 들었을 때의 느낌은 흥미롭게도 라이브 버전에서 느끼던 그대로의 생동감이었다. 간단한 악기 편성은 오히려 스튜디오 버전같지 않다는 느낌을 주었고 마치 음표를 무시하고 노래하는 듯한 David Byrne의 꺾기 창법이 그러한 현장감을 더해주었다. 비록 사람들이 이 앨범을 Punk장르로 분류하기는 했지만 이미 그들은 평범한 Punk의 본류에서 많이 벗어나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앞서 말했던 David의 꺾기 창법, 상상이 불가능할 정도로 이리 저리 튀는 멜로디(특히 Pulled Up에서의 하늘로 솟아 오르는 듯한 멜로디는 기가 막히다), 훵키한 키타리프(특히 New Feeling 에서), 리듬파트의 강조 등은 Ramones나 Jam류의 스트레이트 펑크 음악과는 많은 차이가 난다.

앨범 수록곡

  • Uh-Oh, Love Comes To Town
  • New Feeling
  • Tentative Decisions
  • Happy Day
  • Who Is It ?
  • No Compassion
  • The Book I Read
  • Don’t Worry About The Government
  • First Week/Last Week…Carefree
  • Psycho Killer
  • Pulled Up

밴드의 첫싱글 ‘Love Goes To Building On Fire’ 은 이 데뷔앨범에 수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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