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ked(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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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naked”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Fly/Sire (US/Canada) / EMI (UK/Europe).. Licensed under Wikipedia.

지역적인 미국 음악과 그들의 이전 두 앨범에 대한 팝송 버전화에 참여한 뒤에 Talking Heads는 뭔가 다른 일을 해보기로 결심했다. 미국의 점증하는 고립주의에 대한 반발심으로 그룹은 국제적인 음악가들과의 다른 나라에서의 작업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

밴드와 프로듀서 Steve Lillywhite는 파리에서 몇몇 뮤지션들과 함께 했다. 키타에는 Yves N’Djock, 키보드에는 Wally Baradou, 그리고 적어도 하나의 퍼커션 주자가 밴드와 함께 했다. 일곱의, 어떤 경우에는 여덟 명의 뮤지션들이 하루 종일 스튜디오에서 연습하고 연주했다. 하루를 마칠 즈음 비록 그때까지 보컬 멜로디나 가사가 마련되지 않았지만 적어도 한 곡이 특별히 특이한 튠에 대한 이상적인 버전으로 선택되곤 했다. 뮤지션들에게 최대한의 자유를 허락하였기 때문에 멜로디의 구조나 가사는 뒤로 미뤄졌다.

New York으로 돌아와서 David Byrne은 멜로디의 개선과 그에 어울리는 가사를 찾는 작업을 완성하였다. 음악적으로 밴드는 보다 덜 공격적인 사운드로 변했다. 이는 많은 부분에서 Chris가 brush를 사용하는 데서 분명하다.

나의 감상기

내가 들은 Talking Heads의 앨범 중 가장 당혹스러웠던 앨범이다. 갑자기 강화된 관악기 구성, 급격히 강화된 월드뮤직 스타일의 음악은 이전 어느 때보다도 급격한 그들의 변신을 의미하였다. 하지만 이는 어쩌면 그때까지만 해도 아직 그들의 음악적인 흐름을 이해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음악적인 정보의 미천함 때문일지도 모른다. 여하튼 한동안 거부감을 주었던 이 앨범은 역시 나의 소중한 Talking Heads 콜렉션의 자산으로 남아 있다.

이 앨범의 백미는 사실 월드뮤직 스타일의 대부분의 곡에서 한발짝 떨어져 있는 The Fact Of Life일 것이다. 이 곡은 아방가르드 밴드라는 그들에 대한 호칭에 어울리는 절묘한 멜로디가 일품인데 특히 곡의 전후반에 흐르는 신시싸이저 연주가 일품이다.

앨범 수록곡

  • Blind
  • Mr. Jones
  • Totally Nude
  • Ruby Dear
  • (Nothing But) Flowers
  • The Democratic Circus
  • The Facts Of Life
  • Mommy, Daddy You And I
  • Big Daddy Bill *
  • Cool Water

* LP 버전에는 없음.

True Stories(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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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e stories poster“. Via Wikipedia.

David Byrne가 감독을 맡은 이 영화는 가짜 다큐멘타리(pseudo-documentary)의 형식을 띈 코미디이다. Byrne 자신이 카우보이 차림으로 컨버터블을 몰고 Virgil이라는 상상 속의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도시의 기인들을 소개하는 나래이터로 등장하는 이 영화에선 평생을 침대에서 지내는 여인, 몇 년 동안 서로에게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건넨 적이 없는 커플 등 갖가지 기이한 사람들이 병렬적으로 소개되고 있다.

타블로이드 신문에서 실화라고 주장하는 기사에 근거한 이 캐릭터들은 평균적인 미국인들의 삶에 대한 과장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아마도 대학가의 칼리지락 밴드들의 노래에서 이러한 캐릭터들을 쉽게 접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A Bonanza of Beauty”라 이름붙여진 패션쇼 장면에서는 기이한 옷차림의 모델들이 Talking Heads의 ‘Wild Wild Life’에 발맞춰 행진을 벌인다.

어찌 보면 상당히 지루할 수 있는 특이한 형식의 코미디인데 – 사실 필자도 약간은 지루했다 – 그래도 역시 Talking Heads의 팬이라면 다른 사람들보다는 보다 흥겹게 영화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Info.

  • 제작년도 : 1986년
  • 제작국가 : 미국
  • 상영시간 : 89분
  • 감독 : David Byrne
  • 제작사 : True Stories Ventures / Warner Brothers

Cast:

  • Louis Fyne – John Goodman
  • Kay Culver – Anne McEnroe
  • Earl Culver – Spalding Gray
  • Narrator – David Byrne
  • Lazy Woman – Swoosie Kurtz
  • Lying Woman – Jo Harvey Allen
  • Mr. Tucker – Roebuck ‘Pops’ Staples
  • Cute Woman – Alix Elias
  • Ramon – Tito Larriva
  • Computer Guy – Matthew
  • Posey Preacher – John Ingle

True Stories(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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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ing Heads – True Stories -1986-“. Via Wikipedia.

‘True Stories’ 는 David Byrne의 동명 영화의 사운드트랙이 아니다. 그보다는 이 앨범은 영화에 대한 Talking Heads의 음악적 해석을 담고 있다. 영화에서 대부분의 노래는 배우들이 불렀다. 영화에서 다른 부가적인 음악이 더해진 이들의 노래는 True Stories의 공식적인 사운드트랙으로 만들어 졌다.

나의 감상기

이 앨범은 개인적으로 유일하게 CD나 LP로 구입하지 않은 앨범이다.(99년 11월 마침내 CD로
구입) 다만 어느 프랑스 여인이 필리핀 길거리 잡상인에게 사온 불법복제 테잎으로만 가지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CD구입을 꺼리게 만드는 것은 Little Creatures 이후 더욱 두드러진 컨트리적 색채 때문이다. David은 공공연히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다니고 심지어 비데오클립에는 John Goodman까지 등장하는 등 나에게 계속되는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Wild Wild Life나 Love For Sale과 같은 곡들에서는 여전히 그들의 실력이 유감없이 드러난다. 이 앨범은 그들의 팝사운드 3부작의(Speaking In Tongues, Little Creatures, True Stories)의 마지막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특기할만한 사항은 영국의 얼터너티브 그룹인 Radiohead의 그룹명이 이 앨범의 동명 수록곡에서 따왔다는 점이다.

앨범 수록곡

  • Love For Sale
  • Puzzlin’ Evidence
  • Hey Now
  • Papa Legba
  • Wild Wild Life
  • Radio Head
  • Dream Operator
  • People Like Us
  • City Of Dreams
  • Wild Wild Life (Long E.T. Mix) *

* LP 버전에서는 수록되지 않음.

Road To Nowhere를 둘러싼 법정소송 분쟁합의

Byrne과 Crist가 지난해 미국 상원의원 선거기간 동안 유투브 광고에 “Road to Nowhere”를 Crist가 무단으로 사용한 것에 대한(소송 관련 기사) 1백만 달러짜리 법정소송에서 합의를 보았다. 이 합의는 월요일 발표되었다. 그 조건은 비밀에 부쳐졌다. 또한 Crist는 유투브에 사과하는 동영상을 개제할 예정이다. Byrne은 2010년 1월 Marco Rubio를 비난하는 비디오를 올리고 이 비디오에서 1985년 발표한 그 노래를 사용한 Crist의 선거운동에 소송을 제기했다. Crist는 연합통신사에 이 합의가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Byrne의 변호사들은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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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보기

Little Creatures(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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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littlecreates”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Sire Records.. Licensed under Wikipedia.

David Byrne이 그의 앨범 ‘Knee Plays’를 내고 몇 달 뒤 Talking Heads는 ‘Little Creatures’를 내놓았다. 음악적으로 이 앨범은 초기 시절의 매우 일상적인 곡이지만 가사는 약간 이상한 그런 사운드로 돌아왔다.

Byrne이 언급하였듯이 몇몇 곡들은 직접적으로 초기 Talking Heads 식의 사운드를 지향했다(예를 들어 ‘Perfect World’ 와 ‘The Good Thing’의 오프닝 리프를 비교해보라). 뒤틀린 스틸 키타 싸운드의 타이틀 송은 앨범의 포크-컨트리적인 특징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Byrne의 가사는 다만 몇몇 군데에서 기이하지만 이전의 어느 앨범보다도 너그러워져 있다.

‘Creatures Of Love’은 생식적인 성관계에 대한 찬가이다. ‘And She Was’는 꿈과 같은 그림이다. ‘Road To Nowhere’는 존재에 대한 찬가이다. ‘Little Creatures’는 Talking Heads의 가장 달콤하고 가장 거들먹거리지 않는 앨범이다.

나의 감상기

이 앨범은 개인적으로 처음 구입한 그들의 앨범이자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LP로 발매된 Talking Heads의 앨범이다. 당시 고등학생 이었던 나는 이 앨범을 몇백번이고 틀어댔다. 이후부터 듣는 음악이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졌다.(당시 어린 사촌동생이 볼펜으로 판들을 마구 긁어놓는 바람에 나는 이 LP를 비롯한 많은 초기 콜렉션을 눈물을 머금고 버려야만 했다) 음악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을 주고 있다. Speaking In Tongues에서 강화된 팝사운드는 이 앨범에서도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가 있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서는 Chris Frantz의 드럼 연주가 마음에 드는데 Stay Up Late에서 특히 그러하다. 이 앨범에서 특징적인 면은 어딘지 모르게 컨트리적인 냄새가 곳곳에서 풍겨나온다는 점이다. 특히 Perfect World는 컨트리 챠트에 올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을 노래이다.

특별히 이 앨범의 재킷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그들의 앨범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디자인이다.

앨범 수록곡

  • And She Was
  • Give Me Back My Name
  • Creatures Of Love
  • The Lady Don’t Mind
  • Perfect World
  • Stay Up Late
  • Walk It Down
  • Television Man
  • Road To Nowhere
  • The Lady Don’t mind (Extended Mix) *

* CD 버전의 보너스 트랙

Stop Making S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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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 making sense poster original” by May be found at the following website: http://www.moviegoods.com/movie_poster/stop_making_sense_1984.htm. Licensed under Wikipedia.

1983년의 Stop Making Sense 투어는 헐리우드의 판타지스 극장(the Pantages Theatre)에서 끝을 맺었다. 그곳에서 조나단 드미(Jonathan Demme)와 영화 사진 기사 조단 크로넨버그(Jordan Cronenweth)에 의해 밴드가 직접 출자한 1백2십만달러의 예산으로 4개의 쇼가 필름에 담겨졌다.

8개의 카메라가 사용되었으며 싸운드는 24트랙 소니 디지털 레코더로 녹음되었다.

Jerry Harrison이 말하기를 “쇼는 약간 비정상적으로 구성되었어요. 쇼는 시작과 중간과 끝이 있었죠. 그리고 무대가 지어짐에 따라 음악이 지어지고 인물들이 등장했죠.”

“Stop Making Sense” 는 1984년 4월 24일 제27회 샌프랜시스코 국제 필름 페스티벌에서 시사회를 가졌다. 그 자리에는 드미, 번, 해리슨, 싱어 린 매브리(Lynn Mabry), 그리고 프로듀서 개리 고츠맨(Gary Goetzman)이 참석했다. 드미는 상연전에 번을 소개했다. 번은 “몇몇 재밌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에서 웃어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1985년에 필름은 VHS로 발매되었다. 대부분의 유럽판과 미국판에는 극장용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Cities”, “I Zimbra” 그리고 “Big Business” 등 3곡이 첨가되었다. 레이져디스크 한정판이 일본에서만 발매되었고 오늘날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1999년에 필름과 싸운드트랙이 복구되어 remastered version으로 발매되었다. 필름은 또다시 샌프랜시스코 필름 페스티발에서 상연되었다. 곧이어 미주지역의 일부 극장에서 상연되었다. VHS버젼과 DVD도 함께 출시되었다.

DVD에는 아주 흥미있는 보너스가 추가되었다. 예를 들면 세가지 다른 돌비 디지탈 오디오 믹스(2 Dolby 5.1 mixes 와 PCM stereo), 네 명의 멤버에 대한 소개, 그리고 감독 조다난 드미의 소개 등이 삽입되었다. 재발매에 대한 일화, 스토리보드, 보너스 트랙(“Cities”, “I Zimbra/Big Business”), 그리고 데이빗 번의 셀프인터뷰 등이 추가되어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Links

Tracks:

  • Psycho Killer
  • Heaven
  • Thank You For Sending Me An Angel
  • Found A Job
  • Slippery People
  • Cities *
  • Burning Down The House
  • Life During Wartime
  • Making Flippy Floppy
  • Swamp
  • What A Day That Was
  • Naive Melody (This Must Be The Place)
  • Once In A Lifetime
  • Big Business *
  • I Zimbra *
  • Genius Of Love (Tom Tom Club)
  • Girlfriend Is Better
  • Take Me To The River
  • Crosseyed And Painless

*) 보너스 트랙으로 오리지날 극장판에는 없다.

Stop Making Sense(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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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 Making Sense – Talking Heads”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Sire (US/Canada) / EMI (UK/Europe).. Licensed under Wikipedia.

Smash Hits 매거진에서

“이 앨범은 어찌 보면 지루해 보인다. 그러나 단순히 Talking Heads가 한시간 반 가량 공연하는 것을 담은 이 필름은 사실 완벽할 정도로 뛰어나다. 스테이지가 마치 머리가 돈 닭처럼 빙빙 도는 한 가운데서 David Byrne이 홀로 첫곡을 노래하는 모습에서 시작하며 곧 모든 뮤지션들이 하나 둘씩 스테이지에 나타난다. 공연이 끝날 때까지 9명의 공연자들은 점점 이상해진다. 반면 David Byrne은 그들의 베스트곡들을 연주하는 동안 등잔불을 들고 바보스러울 정도로 큰 양복을 입고 뛰어다니면서 매우 이상한 짓을 한다. 최고의 팝 비데오 중 하나이다.”

나의 감상기

대학 2학년 여름방학 시절, 명동 근처의 주차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 점심을 먹기 위해 명동거리를 걷다가 한 작은 레코드가게에서 이 CD를 발견했다. 당시는 인터넷도 보급되지 않은 상태였고 CD마저 희귀한 때였다. 나는 그 날 바로 받은 일당을 가지고 이 CD를 샀다. 하루 고생해서 웬 듣도 보도 못한 그룹의 CD를 사는 나를 같이 일한 친구가 어이없는 눈으로 바라보던 기억이 난다.

이 앨범은 전작 라이브 앨범에 비해서 약간 차가운 느낌을 준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그들의 라이브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비데오 수록곡

  • Psycho Killer
  • Heaven
  • Thank You For Sending Me An Angel
  • Found A Job
  • Slippery People
  • Cities (*)
  • Burning Down The House
  • Life During Wartime
  • Making Flippy Floppy
  • Swamp
  • What A Day That Was
  • Naive Melody (This Must Be The Place)
  • Once In A Lifetime
  • Big Business (*)
  • I Zimbra (*)
  • Genius Of Love (TOM TOM CLUB)
  • Girlfriend Is Better
  • Take Me To The River
  • Crosseyed And Painless

(*) 이 곡들은 86분 짜리 영화 버전이나 비데오 버전에는 없는 곡들이다. 총비데오 시간은 99분이다. ‘Stop Making Sense’의 CD 버전은 LP버전에 실린 몇몇 곡들의 익스텐디드 버전이 실려 있다. 이 앨범은 원래 ‘Slippery People’ 와 ‘Burning Down The House’ 대신에 ‘Electric Guitar’, ‘Naive Melody’ 그리고 ‘Crosseyed & Painless’가 실려 있었다. CD나 LP 둘 다 겹겹이 더빙되었기 때문에 이 앨범은 ‘라이브 앨범’이라기 보다는 ‘리믹스 앨범’에 가깝다.

앨범 수록곡

  • Psycho Killer Swamp *
  • Slippery People **
  • Burning Down The House
  • Girlfriend Is Better
  • Once In A Lifetime *
  • What A Day That Was *
  • Life During Wartime *
  • Take Me To The River

* = 카세트와 CD에는 익스텐디드 버전 수록 ** = 카세트와 CD에는 익스텐디드 리믹스 버전
수록 LP 한정판과 카세트에는 Byrne이 쓴 멋진 4가지 색의 20 페이지짜리 책이 함께 들어있다. 내용은 프로덕션 스토리보드, 그리고 앨범과 필름에 관한 내용이다.

Speaking In Tongues(1983)

Talking Heads - Speaking in Tongues.jpg
Talking Heads – Speaking in Tongues” by Derived from a scan of the cover (creator of this digital version is irrelevant as the copyright in all equivalent images is still held by the same party). Copyright held by the record company or the artist. Claimed as fair use in either case.. Licensed under Wikipedia.

‘Speaking In Tongues’은 멤버 각자가 솔로 앨범을 발매한 이후인 1983년에 발매되었다. 음악적으로 이전 어느 때보다 팝에 가까워졌다. 그러나 가장 평범한 곡에서조차 풍부함이 엿보인다. 독주대신에 약간 이상한 사운드가 들린다. 그것은 일렉트릭한 윤색, 코드, 청각적인 세탁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접근법은 funk나 힙합에서는 낯설지는 않지만 Talking Heads에게는 흔치 않은 것이었다.

사실 이러한 혁신은 미묘한 것이었다. 앨범의 핵심은 사과나 공손함을 거절하는 진정한 락앤롤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Byrne의 멜로디는 때로 약한 면이 보이기도 한다.(예를 들어 ‘Moon Rocks’와 ‘Pull Up The Roots’) 그러나 대부분 곡들은 훌륭하다. 보컬에서 Byrne은 떨면서 노래하는 창법에 다재다능함을 선보이면서 놀랄만치 성장하였다.

그는 ‘Moon Rocks’에서는 부드럽고 높은 톤으로 노래하고 ‘Swamp’에서는 깊고 낮게 읖조리고 있다. Byrne의 ‘Once In A Lifetime’에서의 래디오 설교자(radio-preacher) 캐릭터는 ‘Slippery People’에서 컴백한다. Byrne은 이 페르소나를 부끄럼타는 듯한 코러스와 함께 가스펠 스타일로 소화해내기 위해 이용했다. ‘Swamp’에서 Byrne은 무섭고 반쯤 맛이 간 인간으로 변한다.

앨범 발매에 뒤이은 투어에서 Byrne은 한쪽 발을 질질 끌며 스테이지를 오르내리고 그의 눈에 광기를 품은 채 공연한다. ‘Speaking In Tongues’는 미국에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최초의 앨범이 되었다. 이 앨범은 또한 Talking Heads의 최초의 사랑 노래인 ‘This Must Be The Place (Naive Melody)’가 담겨져 있다.

앨범 홍보 공연은 Jonathan Demme(‘양들의 침묵’의 감독)에 의해 Stop Making Sense라는 이름의 필름으로 제작되었다.

나의 감상기

이 앨범의 타이틀 곡 Burning Down The House는 개인적으로 처음 접한 Talking Heads의 곡이었다. 비록 이 앨범이 그들의 앨범 중 가장 팝적으로 접근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지만 이 곡은 당시 팝챠트에서 들을 수 있던 곡들과는 다른 그 무었인가를 담고 있었다. 뻔뻔스러운 보컬, Talking Heads 특유의 굴절된 곡 진행 등 한창 팝음악에 빠져 있던 나에게 뭔가 다른 음악세계의 길을 안내하는 곡이었다.

이 곡 이외에도 이 앨범은 부담없이 머리를 까딱거리며 들을 수 있는 흥겨운 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기할 사항은 Girlfriend Is Better에서 바로 그들의 라이브 앨범 Stop Making Sense의 제목이 가사로 담겨져 있다는 점이다. 아마도 이 곡의 가사에서 그 앨범이 이름을 따왔을 것이다.

앨범 수록곡

  • Burning Down The House
  • Making Flippy-Floppy *
  • Girlfriend Is Better *
  • Slippery People *
  • I Get Wild/Wild Gravity *
  • Swamp Moon Rocks *
  • Pull Up The Roots
  • This Must Be The Place (Naive Melody)

* 앨범의 카세트 버전에는 익스텐디드 버전이 담겨져 있다. ‘Making Flippy- Floppy’ 는 더 긴 가사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재킷 작업을 위해 밴드는 Robert Rauschenberg에게 의뢰했다. 그는 원을 그리는 깔끔한 디스크로 된 플라스틱 패키지를 디자인했다. 후에 워너 브로스는 이 특수 재킷이 앨범의 가격이 너무 높아진다는 판단 아래 앨범을 비닐로 찍어냈다. Byrne은 스탠다드 버전의 커버를 스스로 그리고 ‘easy
chairs’의 사진을 첨가했다.

David Byrne 전시회

토킹 헤즈(Talking Heads)의 리더 데이빗 번(David Byrne)이 개인 미술 전시회를 가진다는 소식입니다.

국내 소식이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옆나라인 일본에서 한다네요. 음악 활동 뿐만 아니라 개인 미술 활동에서도

20여년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그에게 일본 현지의 뮤지션들 또한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네요!

흔치 않은 기회이니 일본에 계신 분들은 꼭 가보세요! 

일시: 2010년 12월 11일 (토) ~ 12월 26일 (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