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개의 상징적인 앨범 커버에 관한 뒷이야기 : Talking Heads의 Speaking In Tongues

Robert rauschenberg speaking in tongues talking heads.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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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것은 고전적인 커버라기보다는 예술계의 괴짜에 가깝다. 그렇지만 이것이 오늘날의 채색으로 인쇄되어 제공되곤 하는 특판 레코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그리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그래미상을 수상한 Talking Heads의 Speaking In Tongues의 예술작업은 청록색, 심홍색, 노란색으로 인쇄된 파운드 사진들(found photos)로 점재(點在)되어 있다. 모든 것들은 라우센버그(Rauschenberg)1가 1967년 내놓은 조각 “리볼버”를 근거로 하였는데, 이 작품은 관람자가 스위치를 켜면 중심축을 중심으로 도는 다섯 개의 플렉시글래스 디스크로 구성되어 있다. 제조상의 어려움 때문에 LP는 5만 개 한정판으로 인쇄됐고 높은 가격의 수집품목이 됐다. Byrne은 많은 이들이 도움으로 그 앨범을 디자인했다.

겹치는 작업의 비주얼 효과를 얻기 위해 라우센버그는 보프리(Beaupré)가 “있는 그대로 그리고 비유적으로 농축적인 화려한 색채의 비닐 레코드”라고 정의한 바, 아세테이트2위에 콜라주 작업이 된 사진들을 인쇄했다. 문자 파편들은 거친 패턴들을 별도의 섹션으로 분할하였고, 각각의 부분을 다음 것들로부터 구분하기 어렵게끔 이상한 각도로 형태들이 교차한다. David Byrne의 음악 스타일과 많이 유사하게도 결과는 혁신적이었으며 손쉬운 범주화를 거부하는 테크닉의 혼합이었다. Byrne은 타임스에 “Bob 주위에 있는 것은 종종 어떤 종류의 황홀한 약물 상태에 있는 것과도 같아요. 그는 그의 주위에 이들에게 상자 바깥을 생각하도록 영감을 줄 뿐 아니라 상자의 존재 그 자체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지게 하죠.”라고 말했다.

[원문보기]

  1. 팝아트 예술가 Robert Rauschenberg
  2. 투명 플라스틱 필름

Our president’s crazy

Our president’s crazy
Did you hear what he said

Speaking in Tongues의 수록곡 Making Flippy Floppy의 가사 중 일부다. 당시 미국의 대통령은 Ronald Reagan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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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ial Portrait of President Reagan 1981” by Unknownhttp://www.dodmedia.osd.mil/DVIC_View/Still_Details.cfm?SDAN=DASC9003096&JPGPath=/Assets/Still/1990/Army/DA-SC-90-03096.JPG. Licensed under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Speaking In Tongues

Talking Heads - Speaking in Tongues.jpg
Talking Heads – Speaking in Tongues” by Derived from a scan of the cover (creator of this digital version is irrelevant as the copyright in all equivalent images is still held by the same party). Copyright held by the record company or the artist. Claimed as fair use in either case.. Licensed under Fair use via Wikipedia.

1983년 5월 31일 Talking Heads의 다섯 번째 스튜디오 앨범 Speaking In Tongues가 발매되었다. Talking Heads가 프로듀스한 이 앨범은 뉴욕에 있는 시그마사운드 스튜디오 등 여러 곳에서 1982년 7월에서부터 1983년 2월까지 녹음되었다. 그때까지의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이었던 Remain In Light이후로 3년 만에 처음 내놓은 이 작품은 그들의 작품 중에서 가장 접근하기 쉽고 상업적으로도 성공적이었던 앨범이랄 수 있다. 이 앨범에서는 그들의 가장 큰 히트곡 중 하나인 Burning Down The House와 This Must Be The Place가 싱글 커트되어 각각 차트 9위와1 차트 62위까지 올랐다. 이 앨범을 내놓은 후 밴드는 그때까지의 규모 중에 가장 큰 규모의 순회 공연을 가졌고 이 공연은 1984년에 Stop Making Sense라는 이름의 라이브 앨범/콘서트필름으로 제작될 것이었다. 콘서트 필름의 감독은 유명한 Jonathan Demme가 맡았다.2 화가이자 그래픽아티스트인 Robert Rauschenberg는 이 앨범의 한정판 LP 버전의 디자인으로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베스트 앨범 패키지” 상을 수상한다.3 오리지널 카세트테잎 버전은 LP의 길이 때문에 짧게 편집된 몇몇 곡 – “Making Flippy Floppy”, “Girlfriend Is Better”, “Slippery People”, “I Get Wild/Wild Gravity”, “Moon Rocks” – 의 더 긴 버전이 수록되어 있다. 2006년 바로 그 더 긴 버전의 곡들과 두 곡의 보너스 트랙 – “Two Note Swivel”과 “Burning Down the House”의 리믹스 – 이 수록된 리마스터 더블 CD가 발매되었다. 1989년 롤링스톤誌는 이 앨범을 “1980년대 가장 위대한 100장의 앨범”에서 54위에 선정했다.

Side one
1. “1. Burning Down the House” – 4:00
2. “Making Flippy Floppy” – 4:36
3. “3. Girlfriend Is Better” – 4:25
4. “Slippery People” – 3:30
5. “I Get Wild/Wild Gravity” – 4:06
Side two
6. “Swamp” – 5:09
7. “Moon Rocks” – 5:04
8. “Pull Up the Roots” – 5:08
9. “9. This Must Be the Place (Naive Melody)” – 4:56

2006 DualDisc reissue
10. “Burning Down the House” – 4:01
11. “Making Flippy Floppy (Extended Version)” – 5:53
12. “Girlfriend Is Better (Extended Version)” – 5:42
13. “Slippery People (Extended Version)” – 5:05
14. “I Get Wild/Wild Gravity (Extended Version)” – 5:16
15. “Swamp” – 5:12
16. “Moon Rocks (Extended Version)” – 5:45
17. “Pull Up the Roots” – 5:09
18. “This Must Be the Place (Naive Melody)” – 5:03
19. “Two Note Swivel (Unfinished Outtake)” – 5:51
20. “Burning Down the House (Alternate Version)” – 5:09

  1. 밴드의 첫 탑10 히트곡이었다
  2. Total Film은 이 영화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콘서트 필름으로 선정했다
  3. 일반적인 발매분은 David Byrne이 디자인했다

Arcade Fire 의 신곡 ‘Speaking In Tongues’

Arcade Fire가 David Byrne의 도움을 받아 ‘Speaking In Tongues’라는 신곡을 완성시켰다. 그들은 언제나 Talking Heads에 많은 빚을 지고 있음을 인정해왔었다. 2005년 David Byrne은 이들을 공연에 초청해 그의 고전적인 명곡 ‘This Must Be The Place’을 같이 부른 바도 있다. 이런 인연으로 밴드는 Talking Heads의 명반 ‘Speaking In Tongues’의 이름을 그대로 딴 노래를 만들었다. 노래 전체적으로 Talking Heads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Arcade Fire – Speaking in Tongues (feat. David Byrne) by MergeRecords

Speaking In Tongues(1983)

Talking Heads - Speaking in Tongues.jpg
Talking Heads – Speaking in Tongues” by Derived from a scan of the cover (creator of this digital version is irrelevant as the copyright in all equivalent images is still held by the same party). Copyright held by the record company or the artist. Claimed as fair use in either case.. Licensed under Wikipedia.

‘Speaking In Tongues’은 멤버 각자가 솔로 앨범을 발매한 이후인 1983년에 발매되었다. 음악적으로 이전 어느 때보다 팝에 가까워졌다. 그러나 가장 평범한 곡에서조차 풍부함이 엿보인다. 독주대신에 약간 이상한 사운드가 들린다. 그것은 일렉트릭한 윤색, 코드, 청각적인 세탁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접근법은 funk나 힙합에서는 낯설지는 않지만 Talking Heads에게는 흔치 않은 것이었다.

사실 이러한 혁신은 미묘한 것이었다. 앨범의 핵심은 사과나 공손함을 거절하는 진정한 락앤롤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Byrne의 멜로디는 때로 약한 면이 보이기도 한다.(예를 들어 ‘Moon Rocks’와 ‘Pull Up The Roots’) 그러나 대부분 곡들은 훌륭하다. 보컬에서 Byrne은 떨면서 노래하는 창법에 다재다능함을 선보이면서 놀랄만치 성장하였다.

그는 ‘Moon Rocks’에서는 부드럽고 높은 톤으로 노래하고 ‘Swamp’에서는 깊고 낮게 읖조리고 있다. Byrne의 ‘Once In A Lifetime’에서의 래디오 설교자(radio-preacher) 캐릭터는 ‘Slippery People’에서 컴백한다. Byrne은 이 페르소나를 부끄럼타는 듯한 코러스와 함께 가스펠 스타일로 소화해내기 위해 이용했다. ‘Swamp’에서 Byrne은 무섭고 반쯤 맛이 간 인간으로 변한다.

앨범 발매에 뒤이은 투어에서 Byrne은 한쪽 발을 질질 끌며 스테이지를 오르내리고 그의 눈에 광기를 품은 채 공연한다. ‘Speaking In Tongues’는 미국에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최초의 앨범이 되었다. 이 앨범은 또한 Talking Heads의 최초의 사랑 노래인 ‘This Must Be The Place (Naive Melody)’가 담겨져 있다.

앨범 홍보 공연은 Jonathan Demme(‘양들의 침묵’의 감독)에 의해 Stop Making Sense라는 이름의 필름으로 제작되었다.

나의 감상기

이 앨범의 타이틀 곡 Burning Down The House는 개인적으로 처음 접한 Talking Heads의 곡이었다. 비록 이 앨범이 그들의 앨범 중 가장 팝적으로 접근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지만 이 곡은 당시 팝챠트에서 들을 수 있던 곡들과는 다른 그 무었인가를 담고 있었다. 뻔뻔스러운 보컬, Talking Heads 특유의 굴절된 곡 진행 등 한창 팝음악에 빠져 있던 나에게 뭔가 다른 음악세계의 길을 안내하는 곡이었다.

이 곡 이외에도 이 앨범은 부담없이 머리를 까딱거리며 들을 수 있는 흥겨운 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기할 사항은 Girlfriend Is Better에서 바로 그들의 라이브 앨범 Stop Making Sense의 제목이 가사로 담겨져 있다는 점이다. 아마도 이 곡의 가사에서 그 앨범이 이름을 따왔을 것이다.

앨범 수록곡

  • Burning Down The House
  • Making Flippy-Floppy *
  • Girlfriend Is Better *
  • Slippery People *
  • I Get Wild/Wild Gravity *
  • Swamp Moon Rocks *
  • Pull Up The Roots
  • This Must Be The Place (Naive Melody)

* 앨범의 카세트 버전에는 익스텐디드 버전이 담겨져 있다. ‘Making Flippy- Floppy’ 는 더 긴 가사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재킷 작업을 위해 밴드는 Robert Rauschenberg에게 의뢰했다. 그는 원을 그리는 깔끔한 디스크로 된 플라스틱 패키지를 디자인했다. 후에 워너 브로스는 이 특수 재킷이 앨범의 가격이 너무 높아진다는 판단 아래 앨범을 비닐로 찍어냈다. Byrne은 스탠다드 버전의 커버를 스스로 그리고 ‘easy
chairs’의 사진을 첨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