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ing Heads-Fear of Music” by Mojo. Licensed under Wikipedia.
밴드의 세번째 앨범 ‘Fear Of Music’은 1979년 8월에 발매되었다. 영국 발매는 두 개의 컴필레이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는 카달로그 숫자가 매 2주마다 바뀌었고, 이에 따라 오리지날은 극히 휘귀하다. 두번째는 데뷔앨범의 ‘New Feeling’과 ‘the Warner Brother Music Show(프로모션 용)’에 수록된 ‘Psycho Killer’의 또다른 버전이 수록된 초기 카피다.
앨범의 첫싱글은 락의 전통적인 관심을 탐구하기 위한 funk 음악의 모임에서 자주 사용된 ‘Life During Wartime’이다. 그 다음 싱글은 아무런 단어의 의미도 없고, 밴드의 장래 음악적 방향을 표현하는 아프리카 리듬을 차용한 ‘I zimbra’이다. 앨범의 나머지는 처음 두 앨범의 논리적 극단까지 지향하는 사운드와 정신을 활용하고 있다.
앨범 트랙은 이전에 그들이 녹음한 그 어떤 곡들보다도 강력하다. ‘Cities’, ‘Drugs’, ‘Air’, ‘Electric Guitar’와 같이 곡명이 단순한 사실은 Byrne이 쓴 가사의 복잡성 – 사고에 있어서 도발적이고 70년대 락에서 볼 수 있었던 지적인 – 과 연관이 없다. 영국에서 Sire 레코드사는 세번째 싱글인 ‘Cities’만으로 앨범에 대한 프로모션을 수행했다.
‘Artists Only’가 오직 12인치 한정판에만 수록되어 있는 반면, ‘Cities’의 라이브 버전은 7인치나 12인치 버전 둘 다 뒷면에 실려있다. Brian Eno 가 이 앨범에서도 다시 한번 공동작업했다.
나의 감상기
“음악에 대한 공포”라는 뭔가 으스스한 제목이 붙은 이 앨범은 음악 자체도 어딘가 음습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이는 이전 앨범까지의 유쾌하던 사운드와 비교되는 주요한 변화다. Mind에서 David는 ‘마약조차 자신을 변화시키지 못하며 뭔가 자신의 마음을 바꿔줄 것이 필요하다’라고 절규하듯 부르짖고 있다. Memories Can’t Wait는 한 술취한 주정뱅이의 독백을 노래하고 있는데 음성변조와 기이한 신시싸이저 연주를 통해 마치 노래가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성공했다.
많은 평자들은 I Zimbra에서 사용한 아프리카 음악의 차용에 대해서 주목했는데 이는 후기 David Byrne의 음악의 나아갈 방향의 이정표를 제시한 곡이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이 곡의 독특한 분위기는 후에 Eno와 Byrne의 공동작업 앨범 My Life In The Bush Of Ghosts 까지 이어지는데 이 음반은 마치 오늘날 흔히 들을 수 있는 Trip Hop을 연상시킬 정도로 시대를 앞서 간 앨범이다.
또 하나 흥미로운 곡은 Heaven 이다. 이 곡은 이전에 찾아볼 수 없었던 컨트리/포크적인 냄새를 풍기는데 이 곡 또한 David의 중후반기 음악적 방향의 시금석이기도 하다. 이외에 이 앨범의 최고 히트곡 중 하나인 Life During Wartime은 Ramones, Joe Jackson, Roxy Music 등 그 당시 뉴웨이브 밴드들이 총동원된 영화 Times Square의 사운드트랙에 삽입되기도 했다.
앨범 수록곡
- I Zimbra
- Mind
- Paper
- Cities
- Life During Wartime
- Memories Can’t Wait
- Air
- Heaven
- Animals
- Electric Guitar
- Dru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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